조리원에서 퇴소 후 아이와 함께 집에 오셨나요?
아이가 밤잠을 길게 자기 시작하는 6개월 전까지는 엄마의 체력 달리기가 시작됩니다.
이 시기 아이들의 수유텀, 수면텀 등을 얘기해 보겠습니다.
얘기하기에 앞서 아이들은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이 울음밖에 없기에 밥이든 잠이든 일단 울고 봅니다.
조리원에서 나올 때 꼭 아이의 수유텀을 확인하시고, 먹는 양을 확인하셔서 조리원 퇴소 전 수유시간을 체크해 집에 와서 아이의 울음이 배고픔인지 졸음인지를 구분하고 챙겨주시는 게 좋겠습니다.
아기 수면
아직까지는 명확하게 패턴을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보통 낮잠은 3회 정도 나누어 잡니다. 낮잠시간 총 6~7시간으로 한번 잘 때 1~2시간 정도를 잡니다.
밤잠의 경우 총 8시간 30분 정도가 적정 수면시간입니다. 한번 잘 때 낮잠과 비슷하게 잘 때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밤에 자는 시간이 늘어나는 것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 저희 아기는 최대 2-3시간도 잤습니다.
생후 1개월의 아기는 하루 보통 15시간 정도 잠을 자는데 거의 하루 종일 잔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이때 아이의 수면 주기는 금방 다시 잠들기도 하고 1~3시간 깨어있다가 먹고, 싸고 잠들기도 합니다. 패턴이 없어 아이의 울음에 따라 엄마가 챙겨줘야 할게 잠인지, 수유인지 헷갈릴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수유의 경우는 적정 텀이 있기 때문에 그와 비교해서 생각해 보시면 잠을 재우기 수월하실 겁니다.
수유
집에 오자마자 대략 70ml 분유수유를 하였습니다. 아이가 잘 먹어 금방 80-100ml까지 양을 늘려주었습니다.
분유수유의 경우 먹는 양에 따라 2-3시간 정도 텀을 주면 좋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대변을 보아 금방 배가 고픈 경우도 있으니 수유 후 대변을 보았다면 체크해 두셨다가 수유텀을 조금 앞당겨도 좋습니다.
모유수유를 한다면 1-2시간 텀으로 모유수유를 해주는 게 좋습니다.
분유수유는 아이에 따라 최대 100ml까지도 먹기도 합니다. 이때 하루 수유량은 700-900ml 정도였습니다.
이 시기 평균은 800ml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아이에 따라 수유량이 다르니 적정 수준을 지켜서 먹이시면 좋겠습니다.
이때 아이에게 맞는 단계의 젖꼭지를 사용하셔야 분유수유할 때 게어냄이 적습니다.
출산준비물 기재하는 글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몇 개의 젖병브랜드를 소량씩 사용해 보고 아이와 잘 맞는 쪽을 선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분유도 조리원에서 먹던 분유가 잘 맞았다면 쭉 먹여도 좋지만, 그렇지 않다면 아이에게 맞는 분유를 찾아 먹여보는 것이 좋습니다. 한통씩 또는 봉지로 소분되어 나오는 분유들이 있는데 테스트해 보시고 대량 구매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는 조리원에서 산양분유를 제공해 줘서 아이에게 먹였었는데요. 아이가 변도 잘 보고 게워내는 것도 없어 퇴소 후에도 해당 분유를 계속해서 먹였습니다. 엄마들이 다양한 분유를 시도해 보고 그래도 안될 경우 가장 마지막에 찾는 것이 산양분유인데요.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이유식을 하면서는 황금변을 보지 못한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저희 아이의 경우는 이유식을 시작하고도 황금변을 보았습니다. 아마 산양분유를 쭉 먹여서 그런 게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근데 산양분유가 그렇게 좋은데 그럼 그냥 산양분유를 먹이면 되지 않냐고 보실 수 있겠지만, 좋은 분유인만큼 가격대가 일반 분유대비 높은 편입니다. 일반 분유가격대비 한통에 2~3배 정도 차이가 나는데, 한 달 동안 아이에게 먹이는 양을 생각하면 금액대가 결코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