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제법 아이돌 보는 게 익숙해지셨을까요?
아이느 어느새 태어난 시기에 2배나 몸무게가 늘어납니다.
저는 생각보다 금방 쑥쑥 크는 아이 때문에 놀라곤 했답니다.
이제 기저귀는 생각보다 수월하게 처리하게 되었고, 처음 씻길 때 무서움은 익숙함으로 변해갑니다.
이제 아이가 제법 밤에 잠도 길게 자면서 엄마도 잠자는 시간이 길어지는데요.
이때 갑자기 길어진 아이 잠에 아이 우는 소리도 못 듣고 잔 건 아닌지 깜짝 놀라 깨기도 했답니다.
아이에게 생활패턴이라는 게 생기기 시작하면서 엄마도 아이도 서로 호흡을 맞춰가게 됩니다.
2~3개월쯤 아기들의 발달은 어떤지 오늘도 세세하게 남겨보겠습니다.
체중과 신장
생후 3개월이 된 아기의 평균 체중은 약 5.7kg에서 6.7kg, 평균 신장은 약 60cm에서 63cm 정도입니다.
처음 태어났을 때 3kg대였던 몸무게가 어느덧 2배가 되는 시점입니다. 갑자기 무거워진 아이 때문에 엄마 손목이 많이 아프기도 합니다. 손목보호대를 착용하시기 바랍니다.
수유
여전히 주로 모유와 분유수유를 진행합니다. 이 시기에는 아기가 점차 더 많은 양을 먹을 수 있게 되며, 수유 간격이 조금씩 늘어날 수 있습니다. 권장 수유량은 분유 160ml x 5회, 모유 낮에는 3~4시간 간격 밤에는 6~7시간 간격입니다. 저는 이 시기에 140~160ml 정도 분유수유하였고, 이쯤 수유텀은 3시 30분~4시간 정도로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수면 패턴
이 시기에는 아기의 수면 패턴이 더욱 일정해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아기는 밤에 6~8시간씩 잠을 잘 수 있습니다. 낮에는 여전히 5시간 정도 3회에 걸쳐 나눠 잡니다. 저희 아기의 경우 이쯤부터 오후 6시쯤 짧은 낮잠을 자고 8~9시 마지막 분유수유 후 9시쯤 잠에 들면 새벽 4~5시까지 잠자곤 했습니다. 이때부턴 낮에 깨어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밤중수유를 줄여나가며 통잠을 잘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게 좋습니다. 저는 낮에 아이가 잘 때 적당한 소음이 좋다 하여 너무 시끄럽지 않은 선에서는 집안일도 하고, 아주 깜깜하게 집을 만들어 두지도 않았습니다. 햇빛을 받아야 밤에 더 잘 잘 수 있다고 합니다. 아이마다 성향의 차이는 있겠지만 주변 환경에 적응하는 만큼 아이에게 적당한 수면환경을 만들어주면 좋겠습니다.
신체 발달
목을 들고 목을 지탱하는 능력이 더욱 향상되며, 눕거나 앉아있는 자세를 유지하는 능력이 강화됩니다. 완전히 제대로 앉지는 못하지만 허리에 힘이 조금씩 생겨 앉는 자세를 잡아주면 잠시동안 자세를 유지합니다. 손과 팔을 좀 더 활발하게 사용합니다. 이 시기 아이가 두 손을 앞으로 뻗고 자신의 손을 바라보는 시간이 많아집니다. 자신의 손을 인지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손가락을 움직여서 물체를 잡거나 놀잇감을 만질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손을 입에 많이 가져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억지로 못하게 하지 마시고, 치발기를 쥐어주는 등 욕구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면 좋습니다.시력도 더 발달해 움직이는 물체를 쫓아가며 보기도 합니다. 이때 움직이는 모빌을 보여주면 아이 시선이 따라가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청각도 발달하여 엄마가 어르면 울음을 그치기도 합니다. 옹알이를 시작합니다.
사회적 발달
아기는 웃음과 미소를 더 많이 표현하며, 상호작용이 더욱 활발해집니다. 얼굴을 만지고 손을 잡는 등의 간단한 상호작용을 통해 아기와의 유대감이 더욱 강해집니다. 이쯤 아이의 얼굴을 어루만져주면 아이가 활짝 웃곤 했습니다.
접종
3개월
DTaP(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1차 / 소아마비 1차 / 뇌수막염 1차 / 폐렴구균 1차 / 로타바이러스 1차
이 시기에 접종이 많습니다.
저는 DTaP / 소아마비 / 로타바이러스(로타텍) 1차를 한날 같이 진행했습니다.
뇌수막염, 폐구균의 경우 일주일 뒤에 접종하길 권장하셔서 며칠 시간차를 두고 내원했습니다.
접종은 병원에 따라 한날 모두 접종할 수도 며칠 날짜 차이를 두고 접종하기를 권장하기도 합니다.
이 시기 접종에 따라 아이가 접종열이 오를 수도 있습니다.
오전 일찍 내원하여 주사를 맞고, 아이에게 이상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접종열은 8시간 후 정도 발열하는데, 손수건을 적셔 아이의 열을 떨어뜨려주거나, 옷을 벗겨 열을 내려줍니다. 아직 생후 몇 개월이 안된 아이들의 경우 해열제를 함부로 복용할 수 없습니다.
보통 아이들 100일 전까지 외출을 잘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아무래도 체온 조절이 자유롭지 않고, 면역력도 약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방접종 때문이라도 아이들을 데리고 외출을 하게 되어있습니다.
엄마도 꼼짝없이 몇 달간 집에만 있기에는 힘이 드니, 날씨와 기온을 잘 살펴 옷을 입히고 여벌옷을 챙겨 짧은 산책, 외출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